1997년 2월28일 개항 후 12년 만에 기록
【횡성】원주공항이 개항한 지 12년 만에 항공기 이용객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원주지사는 5월 말 현재 원주공항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이 98만2,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원주지사는 원주공항 이용객들이 한 달 평균 6,500~7,000여명에 달하는 현 추세대로라면 늦어도 오는 9월께 이용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997년 2월28일 개항한 원주공항은 이로써 개항 12년 만에 전체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개항 후 부산노선 1일 2회, 제주노선 1일 1회 등 하루 6편의 항공기가 운항됐던 원주공항은 적자를 이유로 개항 1년 만인 1998년 2월 원주~제주 노선이 폐지된데 이어 2002년 5월에는 부산노선까지 폐지돼 공항이 사실상 휴지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10월29일 항공사의 적자를 강원도와 원주시, 횡성군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원주~제주노선을 재개항 한 뒤 지난해 경기침체 이전까지 평균 70%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여왔다.
공항공사원주지사 관계자는 “100석 규모의 소형비행기가 운항되던 원주~제주 노선이 현재는 162석 규모의 중형 항공기로 교체되고 연간 이용객이 8만여명에 달한다”며 “100만번째 이용객을 축하하고 100만명 돌파를 자축하는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우기자woo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