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호 7·28 국회의원보궐선거 철원-화천-양구-인제선거구 예비후보는 8일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 선거구는 한나라당 한기호, 민주당 정만호, 민주노동당 박승흡, 무소속 구인호, 무소속 정태수 예비후보 등 5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구인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는 민심을 애써 외면하는 정당,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정권은 반드시 민심의 철퇴를 맞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원칙과 기준도 없는 그들에게 기대심을 가졌던 제 모습이 부끄럽고, 이제 모든 결정을 유권자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달 2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인지도와 적합도, 가상대결시 승리 가능성에서 타 후보보다 월등히 앞서는 후보를 탈락시킨 한나라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인호 후보는 “(기자회견후)즉시 탈당서류를 제출하겠다”며 “여론조사 1위, 본선경쟁력 1위 후보를 지켜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구인호 후보의 반발에 따라 지난 5일 보류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 공천을 재논의했으며 당초 공천후보였던 한기호 전 육군교육사령관을 최종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규호기자hokuy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