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출신 기업인 정희철씨, 양구 여중생에게 필리핀 어학연수비 부담
양구군, 해당 학생 항공료와 숙식비 50% 제공
【양구】양구 출신 기업인이 고향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 대용산업 정희철 대표가 양구여중 학생 6명의 여름방학 해외연수 교육비를 부담키로 해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양구여중 학생 6명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13일까지 필리핀 앵겔레스시티 노블레스 국제학교의 어학연수에 참여하는 가운데 정 대표가 교육비를 제공하고 학생과 양구군이 항공료와 숙식비를 각각 50%씩 부담하기로 했다.
정 대표의 후원에 힘입어 학생들은 어학연수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이게 됐으며 4주간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양구군에 양구 주민 20여명을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실제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전상호 군 평생교육지원과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고향과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정 대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외국 어학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정 대표의 도움으로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대용산업은 지난 1983년 창립돼 그동안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착실하게 성장해 온 기업이다.
심은석기자h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