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비밀문서 책상 위에 두고 퇴근 일부 시·군 보안업무 관리 허술

도, 야간 불시 점검

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보안 업무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최근 보안업무 관리강화 및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정선 삼척 동해 태백 등 일부 시·군에 대한 집중 보안감사를 벌였다. 시·군의 평소 실태 파악을 위해 '야간 불시 점검'을 병행한 이번 감사에서 A시는 3급 비밀 및 대외비 문서를 일반 캐비닛에 둔 채 잠그지도 않고 퇴근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담긴 취득세 및 등록세 신고철, 소송서류, 공무원 근무평정 서류 등을 책상 위에 그대로 두거나 잠기지 않은 캐비닛에 두고 퇴근하는 등 보안관련 업무 기강해이 정도가 도를 넘은 것으로 지적됐다.

비밀문서는 일반문서와 섞어 보관 할 수 없으며 1급비밀은 반드시 금고, 2~3급 비밀은 금고 또는 철제 등 안전한 용기에 보관한 뒤 반드시 자물쇠 등으로 잠가야 한다. A시는 매년 의무적으로 수립해서 추진해야 하는 보안업무 시행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2009년 및 2010년 보안업무 심사분석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도는 이번에 적발된 법규 위반 공무원에 대해서는 문책 등 조치를 취하고 업무를 성실히 추진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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