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됐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해당 지자체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동계올림픽의 주축인 원주~강릉 간 철도 건설도 그렇지만 이와 연결되는 동해선 철도, 철도에서 경기장까지 연결해 주는 도로망 구축 등 올림픽 개최를 향한 기본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림픽을 계기로 국가기간 교통망의 관점(View-Point)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양양국제공항의 시설 몇 가지를 보강해야 한다. 우선 가장 적극적인 대안으로 활주로의 연장과 항공설비의 보강이다. 국제선 대형 항공기(A-380, B-747)와 화물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연장(2.5km→3.2km)해 인천공항의 과포화를 분산하고 투자 대비 효율성 높은 지방공항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외 공항들 간의 협력 및 항로외교를 전개해 국제항공사 항로망에 양양이 포함되도록 항로외교 및 마케팅도 병행돼야 올림픽 이후의 공항 활성화도 대비할 수 있다.
도 입장에서 보면 2018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제2의 부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그 핵심은 글로벌 SOC의 구축과 신산업의 재정비이다.
때마침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에너지벨트가 동해안을 중심으로 논의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지정에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이 개최된다. 또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과 나진·선봉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환동해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제는 과거의 변방 동해를 다시금 조명해 봐야 할 시기이다.
그 계기를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양양국제공항에서 시작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노승만 강발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