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생각을 키우는 NIE]“20년 후 내 모습 상상하며 진로 고민”

학생들 소질·적성 파악

올바른 직업 인식 유도

꿈쪽지·꿈의 목록 작성

신문 포트폴리오 호평

“꿈의 목록에 20년 후 내 모습 상상해 봤어요.” 강원고등학교(교장:박치훈)는 지난 22일 제27회 봉암축제 중 '진로의 날' 행사를 진행해 학생들이 진로와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진로의 날은 학생들이 바람직한 진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해 자신들의 소질과 적성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학부모, 동문 대학교, 유관 기관 등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인과의 만남,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 설명회를 갖고 적극적인 진로 탐색을 했다. 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소질, 장래의 직업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했다.

진로의 날 하루 전에는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을 활용해 진로 정보 탐색을 위한, 직업적 능력 측정을 위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해주는 직업흥미적성 가치관 검사를 실시하고 추천직업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먼저 할 일은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학하려는 학과와 관련된 관심 분야를 빨리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6교시에 연강으로 진행한 만파식적 교실에서는 '포트폴리오 키워드 NIE'라는 주제로 '꿈 쪽지'와 '꿈의 목록'을 작성하고, 포트폴리오 작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스펙을 쌓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 계획에 따라 과정이 돋보이는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와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과정이 돋보이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 신문을 활용하면 좋다.

신문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일회성 활동에 그쳐서는 안 된다.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적 역량을 발휘해 관심 분야를 꾸준히 탐색해 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조건 많이 정리하고 꾸미는 것보다 한 분야를 설정해 꾸준히 탐색하고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문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필요한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와 연계하기도 한다. NIE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느낀 점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경험 사례의 하나로 소개할 수 있다. 학생이 만든 NIE 포트폴리오를 교사들이 주기적으로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면 공교육 중심의 스펙이 탄생하게 된다.

이현주 담당교사는 “강원고등학교에서는 멘토링반을 운영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 현장 중심으로 학생들이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진로의 날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우헌석(1학년) 학생은 “꿈의 목록에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다 보니 꾸준히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며 “관심 있는 기사를 읽고 쓰는 훈련을 하다 보면 배경지식이 쌓여 논술력은 물론 비판적인 사고력이 커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팀장 ay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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