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하룻동안 20여건 피해 신고
차량 시동 안걸려 출동 수백건
도로 얼면서 버스 못들어가기도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3일 수십건의 수도관과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되는 등 각종 주민불편이 잇따랐다. 영하 25.8도를 기록하며 올 겨울 들어 공식적으로 가장 추웠던 철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장흥리와 대마리, 와수리, 화지리의 주택에서 계량기가 동파돼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영하 23.1도를 기록한 춘천에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퇴계동의 한 상가 계량기가 동파되면서 물이 나오지 않자 시청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해 계량기를 교체하는 등 하룻동안 20여건의 동파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접수된 계량기 동파 피해는 455건에 이르고 땅 속에 묻힌 관로가 동파된 경우도 54건으로 집계됐다.
혹한에 마을 간이상수도도 얼어붙어 급수지원도 잇따랐다. 3일 오후 1시23분께 삼척시 가곡면 오저리 인근 주택 2곳의 수도관이 동파되면서 물 공급이 끊겼고 삼척소방서는 주택에 각각 1.5톤의 식수를 지원했다.
강추위에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속출했고 보일러 고장도 이어졌다. 춘천의 한 긴급출동업체는 3일 하룻동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300여건이나 접수돼 직원 7명이 늦은 밤까지 잇따라 출동했다. 원주 한 보일러업체에는 지난달부터 하루 평균 17~18건 가량의 보일러 배관 동결과 고장에 따른 수리요청이 접수됐다.
낙상 사고도 이어져 3일 하루동안 강원대병원에 8명,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3명이 응급실로 실려왔고 원주소방서 구급대의 도움을 받은 환자도 4명이나 됐다. 원주기독병원에는 동상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진료를 받기도 했다.
도로가 얼면서 버스가 마을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께 횡성군 정암리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마을 도로가 갑자기 얼자 종점을 1.5㎞ 가량 앞에 두고 차를 돌려 일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