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인 조직·규모화 추진 대형마트와 경쟁
일정 구매력 확보돼야 물류창고 효과 극대화
대형마트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도 거시적 안목에서의 조직화가 필요하다. 현재 추진 중인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과 도내 거점지역에 건립을 추진 중인 물류센터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뭉쳐야 산다' 협업화 사업 =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이후 협동조합 설립요건이 완화되면서 도내 전통시장마다 동종·이업종 간의 협동조합 설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도내 전통시장 중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 곳은 지난 1월 신고 수리를 마친 정선읍 봉양리 정선아리랑시장협동조합과 2월 설립된 평창군 평창읍 하리 평창올림픽시장협동조합 두 곳이 있다.
정선아리랑시장의 경우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던 기존 시장상인 회원 200여명 모두가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평창올림픽시장도 취급 물품의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시장 고유의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등 시장 상인들이 뭉쳐 시장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SSM 등 거대 자본을 가진 유통업체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도내 전통시장들도 조직화를 통해 규모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올 1월부터 소상공인간 자발적 협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인 협업화사업으로 전통시장의 조직화를 돕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전통시장 내 또는 같은 지역 내 시장 간의 협업화 사업을 통해 대량으로 공동구매를 추진,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또 지역별로 특화돼 있는 시장 상품들을 타 시장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방안도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도내 거점지역 물류센터 건립 추진 = 도내 전통시장의 활발한 유통을 위해 지역 내 공동물류센터는 필요한 기반시설이다. 최근 도내 거점지역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물류센터와 농협이 춘천·강릉·삼척 등 도내 8개 지역에 추진 중인 산지유통센터(APC)도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이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물류센터의 경우 도내 각 시장에서 취급할 수 없는 물품을 공동으로 확보해 유통함으로써 가격 단가를 낮출 수 있고, 구색을 다양화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농협의 산지유통센터는 시장 상인들이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을 유통할 수 있다.
하지만, 도내 전통시장 간 또는 산지 생산자와 전통시장 간 유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일정량 이상의 구매력이 확보돼야 물류창고 및 산지유통센터 등의 시설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도내 전통시장의 조직화가 전제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서상건 춘천상업경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 조직들이 공동구매 등으로 가격을 낮추는 등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시장조직 또는 상인들 간의 조직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