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군의 세계축제도시 선정을 기념해 다빈치코리아(대표:남대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전'이 4일 오후 화천 산천어축제 특별전시돔에서 마련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남대현 대표는 개막식에서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 없이 르네상스를 생각할 수 없듯이, 화천군과 강원일보사 없이는 이처럼 좋은 기획을 선보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화천에서 개최하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테이프 커팅에 이어 전시장 중심부에 위치한 5.16m 높이의 다비드상 앞에서 진행된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수학한 5명의 성악가로 구성된 '이솔리스티'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며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관람객들은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배경으로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장을 돌며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피에타상' 등 복원작가들이 재현해 낸 미켈란젤로의 걸작들을 감상했다. 특히 르네상스시대 장인들의 공방을 그대로 재현한 테마공간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꾸며놓아 이날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은주(40·춘천시 석사동)씨는 “화천 산천어 축제를 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가 뜻밖의 좋은 전시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축제도 즐기고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작품도 볼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2월14일까지 42일간 계속되는 이 전시에는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다비드상'을 비롯해 모두 13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최문순도지사,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정갑철 화천군수, 이태호 화천군의장, 이외수 소설가, 가브리엘리·다니엘리 니콜라이 테크노아트 대표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이 기사는 강원일보TV(www.kwnews.co.kr) 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