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2014 강원 경제인 페스티벌]“강원경제 도약의 기회 잡자”

기조강연-황규연 산자부 실장

정부 지역 신시장 육성 벅차

의료기기 관광 등 장점 극대화

특화산업·신성장동력 키울때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세계 경제는 회복세가 완만하지만 신흥국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우리 경제 역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엔화 약세 등 하방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비수도권 GRDP 비중 점차 증가=최근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은 점차 증가 추세에 들어섰다. 1980~1990년대 초 급격히 감소하던 비수도권의 GRDP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비수도권의 1인당 GRDP는 2007년부터 수도권을 추월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도 한계는 있다. 좋은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 인재의 수도권 유출 등 지역 불균형은 여전한 상황이다. 수도권은 국토 면적의 12% 수준이지만 대기업 본사의 71%, 연구원의 63%가 집중돼 있다.

비수도권 대졸자의 역외취업률은 32%에 달한다.

■지역 주도의 맞춤형·패키지 지역발전정책 추진=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은 지역이 주도하는 맞춤형 발전정책이다.

과거 정부는 중앙정부가 정책을 주도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책 단위 역시 과거에는 5+2 광역 경제권으로 추진됐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지역행복생활권으로 변경됐다. 추진방식 역시 하향식 지원에서 상향식·주민체감 정책으로 바뀌었고, 지원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한 맞춤형·패키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정부에서는 창의와 혁신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이 선정한 시·도별 주력산업과 시·도 간 협력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지역의 전통산업을 명품으로 키워내는 등 지역 신시장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한 신지역산업 육성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화산업 육성 및 신성장동력 창출=강원도는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이 집적돼 있고 세라믹과 비철금속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갖고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도 빼놓을 수 없는 잠재동력이다.

강원도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강원도에 특화된 대표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강원도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지역 대표산업을 집중 지원하고, 지역 특화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역의 신성장동력 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일도 시급하다. 원주의 경우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 클러스터화를 촉진하고, 마그네슘 등 첨단 금속소재 산업의 거점 형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폐광지역 활성화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독일 에센의 졸페라인 탄광은 기존 광산시설을 시민의 편의공간과 문화공간으로 바꾸면서 유럽 최고의 문화도시로 변모했다. 정부는 폐광지역의 경제자립 지원과 대체산업 창업지원 융자사업 등을 실시 중이다.

강원의 역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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