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일보 창간71주년 특집]째깍째깍…평창올림픽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세계로 통하다 평창올림픽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미리 보는 동계올림픽인 테스트이벤트가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계올림픽 17개 종목과 패럴림픽 5개 종목 등 총 22개 대회를 개최한다. 경기장 등 시설준비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올림픽 기간 전 세계에 선보일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콘텐츠 육성 작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11월23일 ~ 2017년 4월23일

'미니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올림픽 종목 17개· 패럴림픽 5개

5개월여간 대장정

2017년 2월9일 '문화올림픽 리허설'

G-1년 페스티벌

국립예술단 7개 단체 총출동

2017년 9월 개·폐회식장 완공

빙상5곳·설상경기장 4곳

신설중인 시설도 공사 순항

붐업(boom up)

대대적인 응원 열기 확산

2020도쿄-2022베이징 연계

동북아 공동 올림픽마케팅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전국 도시 홍보캠페인

■미리 보는 '미니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테스트이벤트에서는 동계올림픽 전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사실상의 '미니 올림픽'의 막이 오르는 셈이다.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인 FIS 스노보드 월드컵(11월23~26일)을 시작으로 22개 대회가 이어진다.

오는 12월15∼18일에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쇼트트랙월드컵이 열리고, 2017년 2월에는 크로스컨트리 월드컵(3∼5일)과 스키점프 월드컵(11∼12일),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15∼19일), 루지 월드컵(13∼19일) 등이 잇달아 개최된다.

특히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들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의 기량을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개·폐회식장 등 필수시설 공사 순항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개·폐회식장 문제가 해결되는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 필수시설 공사는 순항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시공사인 대림산업과 개·폐회식장이 들어서는 올림픽플라자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누적공정률은 24%로 올해 말까지 50%의 공정률을 달성하면 목표로 하고 있는 내년 9월 완공이 가능하다.

당초 대림산업 측은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본공사 참여 여부를 저울질했지만 정부의 경제올림픽 기조와 함께 국가적 사업 참여라는 명분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설계비와 공사비를 모두 합친 사업비는 당초안대로 940억원이다. 필수시설 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개·폐회식장 문제를 해결하면서 도는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공기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설 중인 빙상경기장 5곳과 설상경기장 4곳 등 9개 시설은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참 분위기 확산 붐 조성에 집중

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붐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 때와는 달리 언론이나 국민적 관심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하계스포츠와는 달리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동계스포츠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여기에 일부 정부 부처에서 홍보와 관련된 예산 집행에 대해 '낭비성'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붐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테스트이벤트 기간을 활용해 붐업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별 응원 등 열기 확산을 위한 준비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올림픽 참여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2020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연계한 동북아 공동 올림픽마케팅이 대표적이다. 또 서울과 경기도 등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동계스포츠팀 창단과 올림픽 공동응원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 자체적으로 '들썩들썩 평창원정대'를 운영, 전국 대표축제와 전통시장, 대규모 스포츠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조직위는 지난 7월 발표된 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활용,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마스코트 홍보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올림픽 G-1년 최고 문화행사 기획

도는 내년 2월9일 강릉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G-1년 페스티벌 행사를 앞두고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축제로 진행하기 위한 기획을 마쳤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문별 공연단을 비롯해 각 시·도 대표 예술단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예술단 등 국립예술단 7개 단체가 총출동한다.

이 행사를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을 위한 리허설로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7개 국립예술단의 공연 일정을 조기에 확정하는 한편 중앙 기금지원사업 선정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국립예술단 외에도 강원도립예술단 3개 단체를 비롯해 전국 14개 시·도 예술단의 참가도 확정했다.

시·도별 예술감독 초청 설명회에 이어 공연장소와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 공연작품의 스토리를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한 책자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림픽 기간 국내 대표 예술단의 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뛰어올랐던 88서울올림픽 때처럼 시대의 교체기에 열린다”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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