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 55% “안전 불안” 응답
경기도와 함께 전국서 가장 높아
가로등 설치 등 해결방안 시급
전국에서 도내 여성들이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서영주)이 15일 발행한 강원성인지통계에 따르면 사회안전이 전반적으로 불안하다고 응답한 도내 여성의 비율이 경기도와 함께 5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러한 여성들의 불안감은 강원도사회조사(2015년)에서도 확인됐다. '강원도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 관련 질문에서 도내 여성들은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절반 가까운 여성(43.9%)이 두려움을 느꼈고, '밤에 집에 혼자 있을 때'도 5명 중 1명꼴(22.6%)이 무섭다고 응답했다. 이것은 도내 남성이 각각 10.4%, 4.1%만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어 야간 보행이 두려운 이유로 '인적이 드물어서(61.1%)'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가로등이 없어서(33.4)'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보고서는 도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라고 보기 어렵다고 기술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국민생활안전실태조사'에서 지난 1년간 범죄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응답자 대비 시·도별 14세 이상 인구비율로 계산한 결과, 도의 범죄 추정 피해율은 4.37%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특히 보고서는 도가 지난 3년 연속으로 상위권으로 평가된 '지역 성평등지수' 해석에 대한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해숙 성별영향분석평가 전담 연구원은 “문화·정보, 안전 등을 평가하는 지역 성평등지수에서 도는 상위권으로 평가됐지만 이것은 단순히 남녀의 인식 격차가 좁다는 것일 뿐”이라며 “마찬가지로 안전 분야에서 여성과 남성의 인식 격차가 좁다는 것이지 결코 도가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로등만 제대로 설치해도 야간 보행의 두려움이 낮아질 것이고 인적이 드문 상황 자체가 공포의 조건이 될 수 있으므로 해결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