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모의 개회식이 3일 열린다.
평창조직위는 2일 “3일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자원봉사자 및 출연진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개최도시 주민 등 2만여명을 초청해 평창동계올림픽 모의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모의 개회식이 실제 행사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만큼 관중에게 콘텐츠 보안을 당부하고 나섰다. 모의 개회식 내용을 촬영해 무단으로 배포하거나 관람 후기 등 공연내용을 유출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된다. 만약 이를 위반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 조직위는 콘텐츠 보안을 위해 사전 동의서 작성과 현장 안내방송, 신고전화 운영 등 다양한 보안대책을 마련했다.
조직위는 또 두꺼운 겉옷에 내복 착용, 모자, 귀마개, 목도리, 마스크, 장갑, 두꺼운 양말, 부츠, 핫팩 등을 지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가 있어서다.
더불어 모의 개회식 날은 실제 개회식과 똑같은 교통과 접근통제가 이뤄져 개·폐회식장 접근과 주차가 불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조직위는 KTX를 이용한 관람객을 위해 진부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행사가 끝나면 진부역에서 서울역까지 임시열차 3대를 늘릴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