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 이틀간 20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60대 낚시객이 실종되고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7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홍천 195.5㎜, 횡성 안흥 181.5㎜, 양구 방산 178.5㎜, 춘천 122.7㎜, 원주 107.4㎜, 강릉 118㎜의 비가 내렸다.
도 재난상황실과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14분께 인제군 남면 관대리 소양호에서 낚시보트가 전복돼 이모(62)씨가 실종됐다. 18일 0시4분께 홍천소방서 옆 굴다리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김모(56)씨가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전날 밤 9시 50분께 홍천군 홍천읍에서는 갈마곡1교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갇힌 황모(71)씨가 구조됐다. 또 18일 오전 영월군 남면 북쌍리 문개실 잠수교와 남애마을 입구 마을길이 침수돼 주민 52명이 고립됐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평창과 홍천에서 2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74채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최기영·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