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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김명숙 화가 프랑스 3대 아트페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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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넥 프랑스 리비넥갤러리관장(사진왼쪽)과 루이스 안톤메게 큐레이터(사진오른쪽)가 1일 춘천의 김명숙 화가 작업실을 방문해 '아트 엘리제 아트페어' 출품작을 선별했다.

춘천서 활동 … 국내 작가 유일

대규모 '아트 엘리제' 초청받아

어머니 품 같은 섬유회화 소개

춘천에서 활동하는 김명숙 작가가 프랑스의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 엘리제(ART ELYSEES) 아트페어'에 국내 작가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해 '광주아트페어'에 참여했을 때 프랑스 리비넥갤러리의 리비넥관장으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리비넥갤러리 소속작가로 활동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아트페어 참여 역시 갤러리 소속 작가 자격으로 참가하게 됐다. 프랑스 아트 엘리제 아트페어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세계 각국의 100여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페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연작 '영혼의 정원' 섬유회화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이 같은 섬유회화는 해외 아트페어에서 독특하면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1일에는 리비넥관장과 루이스 안톤메게 큐레이터가 직접 직접 김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아트페어에 전시할 작가의 작품을 선별하고 돌아갔다. 작가는 천 조각을 잘라 바느질해 붙이고, 올을 풀어헤쳐 형상과 색채의 변주 효과를 낸다. 보는 이에게는 휴식과 평안, 생명력을 주지만 그 창작 과정을 보면 매우 고된 작업임을 알 수 있다.

작업실에서 전원생활과 작품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작가는 들꽃과 정원을 통해 얻은 끈질긴 씨앗의 생명력을 촉감적으로 표현한다. 아내의 미소, 어머니의 품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그녀 작품만의 매력이다. 김 작가는 “해외 관람객들에게 우리의 섬유 회화를 널리 소개하고, 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며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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