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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노인 100만원 받을 때 여성 노인 30만원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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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인 남녀 임금 격차 뚜렷

도내 여성 노인들의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기반한 일자리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박기남)이 5일 '강원도 노인의 성별 경제활동 실태와 노인일자리 사업'을 주제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여성 노인들이 남성 노인보다 평균임금을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2017년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도내 60~64세 남성 노인의 최근 3개월 평균임금은 150만원 이상이 75.9%로 가장 높았고 여성 노인은 100만~149만원이 40.1%로 가장 높았다. 특히 65~79세의 경우 여성 노인의 절반 이상(56.4%)이 1만~29만원의 임금을 받는 데 반해 같은 연령대 남성노인의 절반 이상(57.2%)은 100만원 이상을 받아 성별 임금 격차가 큰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남성은 일, 여성은 가사로 나뉘었던 과거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은 남성에게 경제력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공적연금 비율도 남성(45.1%)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빈곤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허목화 연구위원은 “생계유지를 이유로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 노인을 위해 공익형보다 소득이 높은 인턴형, 인력파견형 등의 유형에 여성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하거나 기업과 연계하는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농촌·어촌·산촌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책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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