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수 1만9천여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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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분기 취업자 최대폭 급감

관련 업계 정부에 대책 촉구

올 3분기 도내 취업자 수가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과 밀접한 도소매·음식숙박업종의 타격이 커지면서 업계에서 정부의 정책 대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계청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도내 취업자 수 감소 폭(전년 동기 대비)은 6,300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온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도 -5,800명을 기록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만~5만명을 웃돌았던 지난해와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의 3분기 취업자 수 감소 폭이 1만9,600명으로 지난 2분기의 2배를 웃돌았다. 전기운수통신금융서비스업은 2014년 4분기 이후 지속 증가였지만 올 2~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올 1~2분기 4,000명 증가에 이어 3분기에는 6,000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50대 실업자 수 증가 폭이 4,000여명이나 됐다. 제조업 생산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도내 제조업의 생산지수 증감률은 2분기 -17.5%, 3분기 -13.5%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의 영향을 받는 음식료품이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서비스업의 생산지수도 -3.9% 감소했다. 부동산 서비스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음식숙박업의 고용 감소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대한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이 2년만에 29% 인상되는데, 그 비용 부담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안고 있다”며 “급격한 인상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라”고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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