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 축산과 직원 2명 결핵 진단 역학조사 나서

“우결핵이 원인” 추측 잇따라

보건소장 “인수감염 사례 전무”

최근 철원군 축산과 직원 2명이 잇따라 결핵에 걸리면서 소에 의한 우결핵 인체 감염 가능성에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철원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축산부서 직원 A(49)씨가 무기력과 피곤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결과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는 같은 사무실의 B(53)씨가 결핵에 감염, 치료를 받았다.

결핵 발병이 흔치 않은 데다 축산분야 같은 사무실에서 잇따라 결핵환자가 나오자 축산 분야 업무 특성상 가축과 사람이 같이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인 “우결핵이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4일 감염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축산과 전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지난 3일에는 군보건소 주관으로 축산과 직원들을 상대로 엑스레이 촬영 및 혈액검사 등을 벌였다.

심인구 철원군보건소장은 “우결핵이 인수공통전염병이기는 하지만 국내에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발병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단 철원병원 의료진 진단 결과 축산과 직원 2명 모두 평소 몸이 약해 감염된 것으로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철원=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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