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이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 목적이 민생 경제 어려움에 대응하는 것인데, 강원도는 민생 경제 어려움이 없는 지역인가"라며 "30조5,000억원 중 추경에 강원도만을 위한 단독 편성은 1원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기재부와 국토부, 행안부, 국방부 등을 향해 2차 추경에 도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점을 들어 "새 정부가 2차 추경에 강원도 사업의 증액 의지는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제2경춘국도, 영월~삼척고속도로 등이 시급성을 밝히며 "경제 선순환을 위한 마중물이 강원도를 제외한 특정 지역에만 뿌려져선 안된다"고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 의원이 '강원도도 사람 사는 데 아니냐'고 묻자 "당연하다. 집행 가능성 등을 검토하다가 충분히 배려가 안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춘천 소양8교에 대해서도 "1999년부터 논의가 이어져 왔으나 비용문제 등으로 26년째 답보상태"라고 했고, 김민재 행정안정부 차관은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됐기 때문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