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장병들의 가족과 연인, 철원군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화합 축제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젊은의 향연인 '제1회 낭만 곰신 페스티벌'이 지난 15일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에서 이현종 군수, 문경훈 군의장, 심진선 육군 보병 6사단장, 최재연 도의원, 최문호 6사단 후원회장, 공충의 청성전우회장을 비롯한 청성부대 장병·가족·애인, 주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개막식 오프닝 공연에는 '전우가 남긴 그 한마디'의 주인공 가수 허성희씨가 무대에 올라 장병들에겐 전우애를, 노병들에겐 향수를 불어넣어 주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또 오후 2부 행사는 장병·가족 그리고 애인이 한 데 어울려 축제장에 마련된 기념군번줄 제작, 커플사진 촬영, 병영생활관 체험, 고무신 날리기 등의 군체험·오락프로그램들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페스티벌에서는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하는 쇼미더머니, 우정의 무대 리메이크 버전인 '그리운 내 곰신'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과 군대에 있는 연인을 위한 포토엽서 만들기, 커플 기념품 제작하기, 내무반 체험과 같은 9가지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시종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진선 6사단장은 “연말 청성전사들과 애인·가족들이 함께 젊음의 향연을 누릴 수 있게 축제를 마련해준 철원군에 감사드린다”며 “이 축제가 청성부대와 철원군이 더욱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종 군수는 “남한에서 가장 추운 철원에 근무하는 장병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군복무의 재미와 함께 추억 공유됐길 바란다”고 했다.
철원=이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