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튜버 가족이 서울 강남의 95억원대 빌딩을 매입해 화제가 됐다. 바로 키즈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다.
6살짜리 유튜버 이보람양의 가족회사 보람패밀리는 '보람튜브 브이로그'와 '보람튜브 토이리뷰' 채널을 운영한다. 유튜브 방송은 보람양이 가족들과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역할극을 하는 등 지극히 소소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는 전 세계 유튜버가 시청한다. 영상에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아랍어, 일본어, 스페인어, 헝가리어 등으로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이 작성한 댓글이 수천개씩 달린다. '보람튜브 브이로그'와 '보람튜브 토이리뷰'의 경우 현재 구독자 수는 각각 1,800만여명과 1,300만여 명이다.
수익은 상상 초월이다. 온라인에는 보람튜브 영상 1개당 수익을 '1 짜장라면=인천 송도 아파트 값' '1 캡틴아메리카=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3 츄파춥스=삼성전자 연봉'으로 올려 놓고 있다. 미국의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는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서 개설된 유튜브 채널 중 광고 수익 1위가 '보람튜브 토이리뷰'라고 발표했다.
보람튜브의 영상은 대사도 별로 없고 블록버스터급의 CG도 없다. 분량도 그다지 길지 않다. 구독자들은 이 같은 인기비결을 '별것 없는데…'에서 찾는다. 6살 된 보람이의 특별할 것 없고 따라하기 쉬운 놀이 위주의 일상생활 속 영상이 또래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아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어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백진용기자 bj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