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위의 모든 것을 생명으로 바라보는 따스한 눈, 그것이 바로 동심이 아닐까. 길을 가다 가장자리의 새싹을 밟을까 팔짝 뛰는 아이, 집에 들어온 벌레를 휴지로 살살 쓸어담아 풀숲에 놓아 주는 아이…. 그 따뜻함이 동심일 것이다. 그렇다. 나도 그 순수한 마음이 좋아 동시를 계속 쓰는가 보다. 늘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살아가고 싶어서….
다행히 이번 당선으로 컴퓨터 속에서, 서랍 안에서, 종이 위에서 쿨쿨 잠자는 동시들이 주위의 관심을 조금 받게 돼 부끄럽기도 하고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과 점촌중 선생님들, 학생들,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대학 때부터 나를 믿어준 백승한 형님, 친형 같은 김사현, 최우창, 이상익 선생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