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톤빌라전서 오른팔 골절
내일 챔스 16강 출전 빨간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최초 50골 금자탑은 쌓은 손흥민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고통을 호소한 오른팔의 골절이 확인됐다”며 “손흥민은 이번 주 수술을 받은 뒤 메디컬팀의 관리 옵션에 따라 몇주 간 재활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오른팔을 다쳐 몇 차례 통증을 호소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극적 역전골을 작렬하는 등 물오른 득점포를 과시했다.
개인 통산 첫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데 이어 프리미어리그 통산 50, 51호 골을 기록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2월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을 작성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손흥민은 거짓말처럼 한동안 골 침묵에 빠졌었다. 첼시와의 EPL 18라운드에서 퇴장징계로 3경기 출전금지까지 받으면서 우울한 연말을 보내야 했다. 번리전 이후 7경기(정규리그 4경기·UCL 1경기·FA컵 2경기)에서 ‘골 침묵’에 빠졌던 손흥민은 마침내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 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딩 결승 골로 길었던 골 갈증을 풀어냈다.
가까스로 살아난 손흥민은 한번 터진 득점포를 이어가 특유의 몰아치기 골로 이어졌다. 최근 물오른 득점 페이스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던 터에 이번 부상은 아쉬움이 크다.
일단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 결정하게 됐다. 소속팀 토트넘 차원에서도 주포 케인의 공백 속에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부재가 큰 걱정거리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