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고교 졸업 후 프로 직행 투지 넘치는 막내 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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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스타를 소개합니다] (11) 권재범

191㎝ 큰 키에도 순발력 겸비

경기 조율·세이빙 능력 좋아

“돌풍의 팀 강원FC 입단 기뻐”

신인 권재범이 2020시즌 강원FC의 골문을 지킬 든든한 수문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재범은 태백 출신 공격수 박경배와 2001년생 동갑내기로 올 시즌 강원FC 선수단의 막내다.

경희고 졸업과 동시에 프로리그에 직행하게 된 그는 191㎝·87㎏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민첩성을 겸비하고 순간 스피드와 세이빙 능력이 좋은 골키퍼다.

의정부 회룡초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권재범은 6학년 때부터 골키퍼 장갑을 꼈다. 키가 큰 골키퍼는 순발력이 약점이라는 소리를 극복하기 위해 고교 시절부터 개인 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했다. 하루에 40분가량 2회 줄넘기를 500여개씩 꾸준히 하면서 순발력을 키운 그는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주전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경희고를 남고부 준우승에 올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놀라운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수차례 선방한 덕분에 경희고는 지난해 고등리그 서울중부 권역에서 11승3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강원이 권재범을 신인 계약으로 손에 얻으면서 지난해 '병수볼'의 핵심 멤버인 20세 이하 월드컵의 주역 '빛광연' 이광연, 이범수, 문광석과 함께 주전 경쟁에 불씨를 당길 전망이다.

권재범은 “2020시즌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킨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아직은 프로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떨떨하지만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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