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리얼돌’ 관중석에 앉힌 FC서울에 제재금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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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여성용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관중석에 앉힌 것으로 물의를 일으킨 FC서울에 대해 1억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20일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FC서울이 K리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다"면서 "K리그에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여성 팬들과 가족 단위의 팬들에게 큰 모욕감과 상처를 줬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FC서울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열린 광주FC와의 홈 개막전에서 현장감을 살리겠단 취지로 관중석에 마네킹 수십 개를 배치했다.

이후 중계방송을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 마네킹을 두고 "리얼돌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FC서울은 논란이 지속되자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해명했으나 이후 이들 마네킹 일부가 실제로 리얼돌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돌 제공 업체가 구단을 속였다고 주장해온 FC서울은 이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또한 업무 관련자들에 대해 대기 발령 등의 문책 조치를 취했다.

이태영기자 · 주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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