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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인사이드]“이력서 작성·레시피 제공 다양하게 활용되는 GP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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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안 인하대 연구교수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언어 생성 모델인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3)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GPT 모델은 테슬라와 스페이스 X CEO인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가 창립한 비영리 연구단체 Open AI에서 만들어졌다. GPT3는 GPT2에 비해 무려 100배 정도 많은 1,750억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이고, 인터넷에서 얻은 3,000억개 이상의 대량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만들어졌다. GPT3가 공개된 이후 기발하고 재미있게 활용한 사례들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다.

GPT3는 언어 생성 모델이라서 기본적으로 자연어를 다루는 일에 잘 활용될 수 있다. 간단하게는 문법을 체크하는 것, 필요한 단어들을 문장 앞뒤 맥락을 보고 추천하거나 다른 단어를 사용해 재구성해 주는 것이 있다. 그리고 다른 언어로 번역을 하거나 동시통역을 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필요한 주요 내용만 적어주면 인사말과 격식을 갖춘 이메일 내용을 작성해주고, 인간이 작성한 건지 AI가 작성한 건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뉴스 기사, 소설과 시를 작성해준다.

버클리대 학생이 GPT3로 작성한 기사들을 올린 블로그를 2주간 운영했던 사례가 있다. 해당 기사들은 인간이 작성한 글과 구분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IT 뉴스 서비스인 해커뉴스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GPT는 대량의 인터넷 문서를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하거나 내용을 보고 퀴즈를 만들어 주고, 이력서를 작성해주거나 해석이 어려운 법률용어 분석을 도와주기까지 한다. 게다가 음식 재료를 입력하면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활용도 가능하다.

GPT3는 자연어 처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 가능하다. 먼저 수행해야 할 방법을 설명해주면 실행 가능한 코드를 작성해주거나 실제 작동하는 앱을 만들어준다. 만들고 싶은 웹페이지에 관해 설명하면 적합한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디자인이 된 웹사이트를 생성해준다.

GPT3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별하기 어려운 가짜뉴스를 생성해 낼 수 있고, 인터넷에 존재하는 데이터가 편향돼 있어서 GPT3도 편견이 반영된 결과를 낼 수 있다. GPT3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했지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에 도달하기에는 더 많은 연구와 기술적 발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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