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 중심부 반경 40㎞ 내 건설 기준 개선 추진
연내 법개정 돌입…인천 송도~마석~춘천 연결 기대
[춘천]속보=용문~홍천 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수도권 광역철도(본보 4월21·22·23일자 1면 보도)로 반영되면서 GTX-B의 춘천 연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와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재 대도시권 중심부를 기준으로 반경 40㎞ 이내에 건설할 수 있도록 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끝나면 연내에는 법 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는 서울 중심부와 100㎞가량 떨어진 용문~홍천 철도 추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이로 인해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연결하는 GTX-B의 춘천 연장에도 연쇄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춘천시와 허영 의원실은 서울 망우에서 마석까지 경춘선을 공용하고 있는 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춘천이 서울시청에서 75㎞가량 떨어져 있어 현행법상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도시 중심부와 100㎞ 가량 떨어진 용문~홍천선과 대구권광역철도 김천~영주 구간이 반영되면서 현재 40㎞ 이내 제한규정은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허영 의원은 “GTX-B 노선은 ITX 청춘노선과 경춘선 전철 철로를 같이 사용하면서도 마석까지만 계획돼 있다”며 “해당 노선은 열차 지연이 잦은 편인데 GTX-B까지 철로를 사용하면 경춘선의 혼잡도가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TX가 다니지 않는 지역, 특히 춘천시민과 강원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된다. 이미 노선이 있는 만큼 GTX-B를 춘천까지 연장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