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식 선언하기로
봉하마을 추모식서 밝혀
속보=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사진) 국회의원이 오는 2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찾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선 출마(본보 지난 12일자 1면 등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 통합을 위해 도전하겠다”며 “27일 노 대통령이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었던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모두 하나가 되는 통합을 만들겠다. 국민을 받들고 함께 위대한 역사의 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릴 만큼 친노(親) 진영의 핵심 인사다. 그는 “노 대통령의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동북아 균형자의 꿈, 균형발전의 꿈, 디지털국가를 향한 꿈, 힘없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는 나라를 만드는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재명·정세균·이낙연 후보 등과 힘을 모아 노 대통령의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개척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권양숙 여사와도 만나 “노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대선 출마 결심을 전했다. 권 여사는 이 의원을 격려하며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원선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