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10월2일까지
원주서 전시회 등 다채
천주교 원주교구 초대 교구장으로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헌신한 지학순 주교(1921~1993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로운 시민 참여의 장으로 원주 곳곳에서 열린다.
지학순 주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사회추진위원회는 ‘다시, 빛으로'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0월2일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학순 주교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에는 강원일보사, (사)지학순다니엘, 천주교원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여성연합회·문화영성연구소 등 원주지역 28개 단체가 참여했다.
다음 달 1일 원주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 지학순 주교 사진·유물 전시회 및 미술전이 이어진다. 11·12일에는 원주문화원 일대에서 지학순 주교 순례 윷놀이와 버스킹 공연, 토크 콘서트, 생생마켓 등 시민 참여마당이 예정됐다.
학술대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상지대에서 열린다. ‘기억:지학순 주교의 삶과 활동, 계승:살아갈 100년, 기억과 계승의 실천'을 주제로 지학순 주교의 삶이 가리키는 오늘의 과제를 모색한다.
행사는 10월2일 오전 10시 옛 원주역 광장을 출발해 원동성당에 도착하는 ‘지학순 주교를 기리는 행진'으로 마무리된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