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도 최초의 프로풋살구단인 강원FS(본보 올 7월28일자 22면·지난달 23일 23면 보도 등)가 창단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강원FS는 11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창단식을 열고 도내 풋살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구단주인 김민규 강원FS 대표이사는 “오늘의 주인공은 선수단들이다. 이번 창단을 시작으로 내실을 다져 강원도에 풋살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유망주 발굴에도 힘쓰며 서로를 존중하고 품격있는 팀으로 한국 풋살의 모범이 되겠다”고 선수단에 격려 인사를 전하며 창단을 선포했다.
이재수 춘천시장과 허영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짧은 시간내에 역사를 새롭게 이루고 전국무대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망있는 춘천에서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나가길 응원하겠다”고 구단의 활약을 기원했다.
올 7월 창단 준비 초읽기에 들어갔던 강원FS는 감독과 코치진 인선 및 선수 공개 선발 훈련테스트를 거쳐 선수단 22명(골키퍼 3명·필드 19명)을 구성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3명의 학생선수를 선발해 신구 조화를 이뤘고 도내 8개 시·군에서 총 20명을 발탁, 도 출신 인재의 타 시·도 유출을 막고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풋살구단 창단은 도내 최초의 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다.
한국풋살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남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아마추어 신규 등록팀 수는 강원도가 가장 많았다. 강원도는 316개 팀이 등록해 1위를 기록했고, 서울(237개), 경북(162개), 광주(155개) 등의 순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횡성군에서 FK리그와 FK컵 등이 개최되는 등 전국적으로 풋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반면 정작 FK리그에 참가하는 도 소속의 프로 풋살팀은 없는 실정이었다.
여기에 이날 정식 창단식을 갖기 전, 강원FS는 종목 계열화를 위해 U-12 팀을 구성, 최근 충북 단양에 열린 유·청소년 FK리그 U-12 대회에 첫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선수들과 함께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서는 강원FS는 내년부터 프로풋살리그인 FK리그와 FK컵 참가를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등의 지역별 팀들과 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수 춘천시장을 비롯해, 허영 국회의원, 신양섭 강원FS 단장, 김민규 강원FS 대표이사(구단주), 김대길 한국풋살연맹회장, 김인한 한국풋살연맹전무이사, 이원복 MS홀딩스 대표이사, 최창식 춘천시풋살연맹회장, 홍원표 강원스포츠클럽 이사, 허소영·윤지영·이종주·남상규 도의원, 정순구 춘천시체육과장, 김태환 강원도족구협회장 등과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참여해 새 출발을 함께 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