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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7부 능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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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춘천 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19' 3상 임상 신청

이뮨메드 개발 치료제도 긴급사용승인 신청 계획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의 마지막 단계인 효능 평가에 처음 돌입한 가운데 춘천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상용화 단계의 7부 능선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춘천의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는 1·2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지난 10월 마지막 3상 임상을 신청했다.

현재 임상 3상 시험용 의약품을 개발 중으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Bio-4동 EU-GMP 시설을 활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임상 3상 시험용 의약품은 상업용 의약품과 동일한 제조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유코백-19가 3상 효능평가까지 통과해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상용 생산을 하게 된다.

유코백-19는 동물실험 결과에서는 모더나 백신의 10분의 1 용량으로도 면역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춘천 바이오타운에 소재한 이뮨메드의 코로나19 치료제 ‘HzVSF-v13'는 사용 승인이 임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러시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은 연말 결과가 나온다. 연내 임상 2상이 완료되면 임상 3상 준비와 동시에 국내외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춘천시 동내면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감염이력 측정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최근 수출허가를 받았다.

바디텍메드가 개발한 코로나 감염이력 진단키트는 혈액 내 항체 종류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7일 수출허가를 받았다.

이미숙 강원도 바이오헬스과장은 “강원지역 바이오기업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가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며 내년에는 상용화와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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