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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서수남 “팔순이면 어때?…더 유쾌한 노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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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0주년 전국콘서트 앞두고 춘천 찾은 가수 서수남

청바지에 통기타메고 본보 방문

규칙적 생활 '영원한 청춘' 비결

동요 줄어드는 현실 안타까워

언론이 순수함·화합 선도해야

팔순의 나이에도 청바지에 통기타를 메고 청춘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서수남(80)씨가 다음 달 데뷔 60주년 전국 순회 기념콘서트를 앞두고 최근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

지난 15일 도내 한 방송사의 가요 공연 촬영을 마치고 강원일보를 방문한 서씨의 모습은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활짝 웃는 얼굴과 분위기 그대로였다.

1962년 대학생 시절 MBC 콩쿠르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받으며 데뷔한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엘리트가수'로도 통한다. 또 하청일씨와 파트너를 이룬 뒤에는 1971년 함께 부른 ‘팔도유람'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랩'을 시도하기도 했다. 팔도유람 가사가 ‘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나 강원도 설악산 양양 낙산사…' 등 강원도 여행지부터 시작하는 점이 데뷔 60주년 순회공연을 맞는 이때에 강원도로서는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서수남씨는 1972년 발표된 동요 ‘과수원길'을 대중화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어린이들과 동요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서씨는 춘천교대 출신 고(故) 김공선씨가 만든 이 곡을 1974년부터 하청일씨와 함께 TV에서 부르면서 ‘국민송'으로 만들었다. 서씨는 “동요보다 더 좋은 노래는 없다. 지금은 어린이 프로그램도 줄고, 동요도 많이 안 부르며 순수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간 서씨는 요즘도 하루 1만5,000보를 걷고, 밤 10시 취침해 오전 5시 기상하는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서씨는 “모든 국민이 순수한 마음으로 화합하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언론이 선도해야 할 사명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며 “나 또한 앞으로도 더 밝고 유쾌한 노래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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