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되는 등 주말과 휴일 강원도 내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A(61)씨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5시께 강릉시 강남동의 한 식당에서 주인 B(여·5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와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강릉시 옥천동의 한 주점에서 주인인 50대 여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A씨가 평소 자주 가던 가게의 주인들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평소 나를 무시했다. 다른 손님에게는 아는 척을 해주고 나에게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전 9시30분께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민통선 내 화강 지류인 유곡천에서 대전차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삭기 운전자 60대 D씨가 숨졌다. 경찰과 군(軍)은 D씨가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폭발물을 밟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이날 낮 12시41분께에는 횡성군 갑천면에서 E(93)씨가 SUV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수난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일 오후 1시33분께 강릉시 안인해변에서 50대 남성 F씨가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21분께에는 삼척시 내평계곡서 20대 남성 G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수변공원에서는 2일 낮 12시50분께 성인 남녀 2명이 개인용 보트 전복으로 바위에 고립됐다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됐고, 이어 오후 1시45분께에는 인제군 기린면의 한 강에서 중학생 1명과 초등학생 3명이 떠내려가는 튜브를 잡으려다 물살에 휩쓸려 고립돼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