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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 경주·물싸움 ‘더위 사냥’ 영월 동강뗏목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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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대면행사 성료
다슬기 잡기 체험도 인기

영월의 대표 여름 축제인 ‘동강 뗏목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화려하게 폐막했다.

영월군과 영월문화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영월 동강둔치 일원에서 ‘스물다섯, 그 해 여름’을 슬로건으로 제25회 동강 뗏목축제를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축제에서는 뗏목 시연과 퍼레이드, 뗏목 들고 달리기 대회, 뗏목 스피드 경주 대회 등 19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지역 주민들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던 뗏목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규모를 대폭 확대한 동강어린이워터파크에서는 어린이들이 좀비와의 물싸움 등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름날 동강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추억의 다슬기 잡기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동강은 풍부한 수량이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와 수많은 동굴, 어라연 등의 비경이 강의 운치를 더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물살이 빠르지 않아 래프팅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동강 뗏목은 19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지역 주민들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지만 교통의 발달과 연료 사용이 바뀌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우리 선조들의 땀과 애환, 역사가 배어 있는 동강 뗏목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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