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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긴 곡, 긴 여운 그리고 깊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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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남성합창단 37회 정기연주회…15일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남성합창단(단장:허인구 G1방송 사장)의 서른일곱번째 정기연주회가 15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오성룡 강원 오페라 앙상블 단장의 지휘와 이예린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마련되는 이날 연주회에서는 15분이 넘는 대곡 ‘파울링케와 함께 이밤을’을 중심으로 한 무대가 선을 보인다.

‘파울링케와 함께 이밤을’은 남성합창단 공연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로, 독일의 오페레타 작곡가인 파울링케가 사랑을 주제로 20곡의 짧은 왈츠곡으로 구성한 음악극 형식의 ‘세레나데’이다. 특히 ‘둘도 없는 사랑’을 시작으로 ‘오 테오빌’에서 ‘노래하자! 이것이 우리의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유래없이 긴(?) 곡의 길이 때문에 다른 합창단의 공연에서는 곡들을 묶어 별도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하지만 춘천남성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한번에 곡을 마무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노산 이은상 시인이 지은 10수의 긴 연시조에 한국 가곡의 대표 작곡가인 김동진씨가 곡을 붙인 가곡 ‘가고파’도 선을 보인다. 이 가곡은 이례적으로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에 두 곡 모두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찬불가인 ‘청산은 나를 보고’와 CCM ‘내 인생의 끝 다가오리라’ 등의 곡도 관객들에게 함께 선사한다.

이외에도 소프라노 이효영이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를, 바리톤 오동규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고, 듀엣으로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 등장하는 유명한 왈츠곡 ‘입술은 침묵하고’를 찬조공연을 통해 선보인다.

허인구 단장은 “코로나 19로 잔뜩 움츠렸던 시간 속에서 춘천남성합창단 단원들은 객석을 가득 채운 공연 무대가 많이 그리웠다”며 “이번 정기연주회가 합창예술의 감흥과 새로운 활력을 맘껏 누리는 공감과 소통의 무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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