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잘나가던 ‘강원 의료기기’마저 22개월만에 수출 감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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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도내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 3,082만 달러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
미·중 첨단기술패권 경쟁 영향에 중국 수출도 줄어

◇사진=강원일보DB

강원도 수출 효자 종목인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이 2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 견인 품목의 추락으로 강원도 무역수지 적자 기간도 16개월로 늘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10월 강원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이 3,082만 달러(한화 약 413억 원·환율 17일 기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9.3% 줄어든 것으로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액 감소의 주요 이유로는 중국으로 팔리던 의료기기가 54.6%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첨단 기술 패권 싸움이 반도체를 넘어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의료기기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율 제고를 몇년 전부터 강조하면서 수입 대체가 빠르게 진행된 부분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다른 효자 수출품인 ‘전선’ 수출액도 지난달 2,603만 달러(한화 약 349억원)로 전년 동월대비 24.4% 감소했다.

결국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1% 감소한 2억1,879만 달러(한화 약 2,935억원)를 기록, 지난달에 이어 17개 시·도 중 수출액 15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87.5% 증가한 6억9,761만 달러(한화 약 9,357억원)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수입액이 5억1,250만 달러(한화 약 6,872억원)로 같은 기간 275.2%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내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는 4억7,881만 달러(한화 약 6,421억원)로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째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 9월 적자 폭 13억 달러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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