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도-금강산 순례길, 유네스코 등재로 평화공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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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평화순례길 연구 학술세미나’
허정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위원 발제를 통해서 주장
설악산·양구·철원과 금강산을 잇는 3개의 평화순례길 제시

◇금강산 평화순레길 연구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허정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위원. 유튜브 캡쳐

강원도와 금강산을 잇는 금강산 남북 왕래길을 남북평화순례길로 복원하고 유네스코 유산 등재를 통해 평화 협력공간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허정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주최 ‘평화순례길 연구 학술세미나’에서 금강산 남북 왕래길을 남북 주민과 전 세계인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평화의 공간으로 복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연구위원은 ‘남북 평화순례길 유네스코 유산 남북공동 등재 모색’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평화순례길 관점에서 △설악산~금강산 불교유산 평화순례길 △양구 펀치볼~금강산 전쟁유산 평화순례길 △철원~금강산 철도관광유산 평화순례길 등 3개의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설악산-금강산 불교유산 평화순례길 △양구 펀치볼-금강산 전쟁유산 평화순례길 △철원-금강산 철도관광유산 평화순례길(왼쪽부터). 유튜브 켭쳐.

허 연구위원은 ‘설악산~금강산 불교유산 평화순례길’은 설악산 신흥사와 금강산 신계사 등 주요 거점 사찰 간 성지 순례길이 존재했었고, 이 순례길을 조성하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 안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구 펀치볼~금강산 전쟁유산 평화순례길’은 이미 양구 심곡사와 북한 장안사, 표훈사, 신계사 간 순례길이 있었고, 전쟁의 상흔을 안고 있다는 점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철원-금강산 관광유산 평화순례길’은 철도노선 복원을 통해 남북 관광협력을 모색한다면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역사 및 종교 혼합유적지로서의 가치 제고를 통해 평화순례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허 연구위원은 “금강산 평화순례길은 우리 선조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우리 조상이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 처럼 남북 간 종교적·평화적·경제적 가치를 활용해 남북 평화순례길을 복원하고 유네스코 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협력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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