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아동주거권 보장 캠페인]종현이의 올해 마지막 소원... “온 가족이 따뜻하게 지낼 공간을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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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후 깨끗해진 종현이 방

종현(가명·7)이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연로하신 조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낡고 오래된 좁은 집을 들어서면 곰팡이로 인한 퀴퀴한 냄새가 코 끝을 찌른다.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겨울을 보낼 준비도 하지 못한 종현이네는 제대로 단열도 못해 냉골같은 집에서 떨어야 했다.

게다가 종현이는 아버지와 함께 방을 쓰고 있어 큰 침대를 제외하고는 책상도, 의자도 없었다. 종현이에게 방은 누구나 갖고 있는 아늑함과는 거리가 먼, 그런 곳이었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는 종현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2022 내가 그린 집 사업’에 종현이네 가정을 선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횡성후원회가 나서 종현이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주거개보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후원회원들은 직접 팔을 걷어붙히고 곰팡이가 가득한 종현이네 방을 도배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조부모님을 대신해 창고에 방치돼 있었던 5톤 무게의 쓰레기를 모두 정리했다.

특히 이번 후원은 횡성 지역의 다양한 손길이 모여 이루어졌다. 횡성후원회 회원 중 소소건축을 운영하고 있는 강선구, 김진환, 김창민 대표는 길가에 놓인 철과 같은 고물을 모아 100만원의 후원금을 마련, 횡성우체국에서는 종현이를 위한 책상과 책장, 의자를 선물했다.

김남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횡성후원회장은 “어린이가 행복한 횡성을 위해 횡성후원회는 두 팔을 걷어붙힐 준비가 언제나 되어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아동주거환경 만들기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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