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감각적인 패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어시스트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결산하며 ‘베스트 어시스트’로 손흥민의 패스를 꼽았다. 이 매체는 “가장 예쁜 어시스트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내는 낮고 빠른 패스”라며 “황희찬에게 보낸 손흥민의 교활한(sneaky) 패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가 선정한 이 패스는 지난 3일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운 패스다. 당시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70여m를 홀로 드리블한 뒤 페널티 박스를 앞두고 침착하게 수비수 다리 사이로 황희찬에게 패스, 황희찬의 골을 도왔다. 포르투갈 수비수 6~7명이 손흥민을 둘러싸고 있던 상황에서 손흥민의 침착함이 빛났다. 이 골로 한국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게 된 만큼 의미도 매우 큰 어시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