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023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소감]동시_허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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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화(62)
△경기 부천

◇2023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자 허은화씨.

눈이 많이 왔습니다. 춥기도 많이 춥습니다. 시베리아가 어디인지 구분이 안 되는 요 며칠입니다. 계절은 혹독하게 채찍질을 하는데 내 마음은 채찍질을 피해 자꾸만 달아날 궁리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춥고 혹독해도 봄은 또 오리라 믿습니다.

햇살이 늘 우리를 향해 비추고 있으니까요. 햇살이 저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햇살이 있는 곳엔 언제나 희망이 있으니까요. 햇살 속에 참새들이 앙증을 떱니다. 뭐라고 뭐라고 짹짹거리기도 합니다. 저들이 꼭 아이들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아이들...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보물입니다. 그런 아이들의 가슴에 동심의 징검돌을 놓는 그런 시인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빙긋이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음 한 자락에다 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동시를 썼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시를 쓰면서... 좋은 동시 한 편 써봐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생각은 마음을 따라오지 못하고 마음은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더군요. 돌아보면 늘 엇박자 속에 끼어 끙끙거렸던 날들은 아니었던가... 하지만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밑거름이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이번 당선 소식을 전해 듣고 저는 이런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불현듯/갑자기” 당선 소식이 그렇게 불현듯 아니 갑자기 불시에 찾아오리라고는 생각 못 했으니까요. 신춘문예의 장을 열어 주신 강원일보사와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늘 저를 지지해주는 가족과 그리고 형제자매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창석회 회원님들 그리고 일일이 호명은 다 못하지만, 저를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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