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천 범암골 농악보존회 필리핀에서 공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화천군 사내면 범암골 농악보존회(회장:지영수)가 필리핀에서 공연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

【화천】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범암골 농악보존회가 필리핀에서 공연을 펼친다.

범암골 농악보존회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필리핀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시눌룩(Sinulog) 축제에 초청돼 12일 출국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사)한국전통예술원 태극과 함께 퍼레이드, 메인 공연을 펼치게 된다.

범암골 농악보존회는 70여 년간 사내면 지역에서 농악과 지신밟기, 목도소리, 운재소리 등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영수 회장, 이해교 부회장, 최명춘 사무장 , 이명숙 단장 등 현재 23명이 활동 중이다.

범암골은 사내면 광덕리에 있는 오지 중의 오지로 호랑이가 큰 바위에 나타났다고 전해지는 산판 현장이었다.

이 곳에 전해지는 범암골 ‘목도소리’는 독특한 형식과 박자, 토리로 구성돼 있으며 산세가 급한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듯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창법이 특징이다.

목도는 목재의 크기에 따라 달랐지만 네 사람에 의한 4목도와 여섯 사람에 의한 6목도가 주로 쓰였으며 일제강점기에 굵은 나무가 반출될 때는 12목도까지 있었다.

또 산에서 나무를 베어 내려올 때 부르던 ‘운재소리’는 범암골에 전해지는 소리가 독보적이다.

지영수 회장은 “필리핀 공연을 계기로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은 물론 범암골 농악의 위상을 더 높이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