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문대 정시 경쟁률도 하락…강원도내 전문대 3곳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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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곳 중 4곳서 경쟁률 하락
3곳 경쟁률 ‘1’ 미만…자율모집 시작

학령인구 절벽이 가속화되면서 강원도내 전문대 3곳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전문대들의 경쟁률도 2년 연속 2대1 미만을 기록하는 등 학생 유치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에 따르면 강원도내 전문대 8곳에서 지난 12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220명 모집에 1,604명이 지원, 정원 내 경쟁률은 평균 1.31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1.35보다 하락했을뿐 아니라 2년 연속 2대 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각 대학별로는 8곳 중 4곳에서 경쟁률이 하락했고, 3곳은 경쟁률 1대 1을 넘지 못했다.

대학별로는 강원도립대가 0.61대1, 세경대는 0.65대1, 한국골프대는 0.43대1이었다.

간호학과 단일 모집을 진행한 강원관광대는 60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경쟁률 1대 1 미만을 간신히 면했으나 전년 2.96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송곡대도 1.85대 1로 지난해 1.86대 1보다 하락했고, 강릉영동대역시 1.14대 1로 지난해 1.17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취업률이 높은 보건계열 학과 보유 전문대는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도내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한림성심대는 2.83대1로 지난해 2.72대1보다 상승했다. 간호학과 등이 설치돼 있는 송호대도 1.18대 1로 지난해 1.02대 1에 비해 상승했다.

각 대학들은 대학 진학 인구가 줄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상향 지원이 증가한 점, 전문대학의 성과에 비해 아직 수험생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저조한 경쟁률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용태 도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장은 "전문대 중에는 대규모 정부 재원을 유치하면서 내실있는 교육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는 곳도 많다"며 "특히 지역 학생들은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것보다 지역 내에서 비용을 아끼면서도 내실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내 전문대는 정시모집 마감 직후인 지난 13일부터 미충원 인원을 보충하는 '자율모집' 을 시작했으며, 이는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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