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프로골퍼 김민별, 첫 대회 상금 전액 기부 ‘훈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6일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에 상금 전달
김민별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김판형(KLPGA 투어 김민별 선수 부친)씨가 16일 강원일보를 방문, 박진오 사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남덕기자

‘강원골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 선수가 첫 프로무대 상금을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6일 강원일보를 방문한 김민별 선수의 아버지 김판형씨는 김 선수의 뜻에 따라 지난달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퍼시픽링스코리아챔피언십’에서 받은 상금 500만원을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의 박진오(강원일보 사장)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이 상금은 해당 대회에서 받은 상금에서 캐디 인센티브와 세금 등을 제외한 전액이다. 김민별의 프로 데뷔전에서 받은 첫번째 상금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

김판형씨는 “민별이가 자신의 첫 월급이라며 뜻 깊게 쓰고 싶어했다”며 “가족 회의를 거쳐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별의 상금은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씨는 김 선수가 직접 방문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는 김 선수는 현재 태국 치앙라이에서 시즌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빡빡하게 짜여진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별 선수는 “예전부터 상금을 받으면 뜻 깊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첫 상금을 통해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 큰 돈은 아니지만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돼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