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유학생 모시러 비행기 타는 지방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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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홍보·면접까지 직접 진행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

◇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강원도내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와 홍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7월에 개최된 강원대의 '2022 온라인 썸머 프로그램' 사진제공=강원대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이 가속화 되며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마지막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며 대학들은 교직원들을 해외로 파견, 직접 현지 면접을 진행하는 등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강릉원주대는 지난해 5~6월 몽골, 베트남에서 홍보활동과 현지 지원자 면접을 진행한 데 이어 17일 교직원들이 직접 필리핀을 방문, 마닐라시 일대 대학에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강원대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간 해외 자매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2022 KNU 온라인 윈터 프로그램(Online Winter Program)'을 운영, 해외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 사회·문화·역사 및 문화 교류 수업을 제공하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과 교민들 사이에 형성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한림대는 기존 유학생들을 통한 '입소문'과 홈페이지 안내 등 홍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고, 가톨릭관동대는 지자체가 주최하는 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대학을 알릴 계획이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학생이 감소하는 반면 유학생 유치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더욱 완화되면 더욱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2019년 3,857명에서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도에는 2,84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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