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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올해 농촌 일손돕기 외국인근로자 사상 최대 900여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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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산후안시·산호세시에서 도입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농가 투입

【홍천】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 홍천군이 올해 농촌 일손돕기 인력을 사상 최대 규모로 지원한다.

홍천은 농업에 종사하고 농촌에 거주하는 주민이 많은 농업도시이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농촌 일손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실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홍천의 전체 인구 6만7,977명 가운데 만 65세 이상 인구는 2만163명으로 전체의 29.7%에 달한다. 군은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운영중으로 지난해까지 6년간 총 1,384명을 농가에 지원했다. 지난해의 경우 필리핀 산후안시에서 501명, 결혼이민자 초청 가족 44명 등을 포함한 계절근로자 545명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을 주었다. 농가주들은 근로자가 부족한 농촌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호평했으며 근로자들과 농가주 모두 내년 사업에 다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간 지역 농가들이 요청한 근로자 수요는 2,196명으로 군의 지원규모 보다 많았다.

이에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전국 최다 규모로 도입해 일손부족을 겪는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근로자 도입 인원은 지난해 540여명보다 60% 가량 증가한 900여명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MOU를 체결한 필리핀 산후안시와 산호세시에서 계절근로자와 결혼이민자를 투입, 영농시기에 맞춰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농가에 지원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산재 보험료, 통역 지원 등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불법 체류 방지 및 안전대책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유진수 홍천군 농정과장은 “인력수급문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의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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