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투명 페트병 모으면 현금 보상 … 수퍼빈 ‘수퍼모아’ 서비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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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1년여만에 강원도내 5개 시·군 확대
시민 직접 순환자원 수집·판매 앱 2월 출시
폐기물 감소·폐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 기대

◇수퍼빈(대표:김정빈)은 최근 춘천지역자활센터와 강원지역 폐자원 순환을 위한 자원순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퍼빈 필드매니저를 임명했다.

춘천시에 거주하는 A 씨는 요즘 직접 모은 투명 페트병을 돈으로 바꾸는 재미에 푹 빠졌다. 모은 페트병의 무게를 재 1kg당 200원씩 보상받는 수퍼모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서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춘천 출신 김정빈 대표가 이끄는 수퍼빈의 순환자원 대면회수 사업 ‘수퍼모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춘천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원주, 삼척, 홍천 양구 등 도내 지자체뿐 아니라 서울 강동구, 안양시 등 전국 지자체로 확대됐다. 참여인원은 도내에서만 춘천 효자2동 통장협의회, 춘천지역자활센터, 원주 무실동 새마을부녀회 등 단체 및 개인을 포함해 682개 팀으로 크게 증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그동안 회수된 투명 페트병은 총 260만 개(52톤 상당)에 이른다.

이에대해 수퍼빈측은 순환자원을 선별·수집·가공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재생원료를 공급함으로서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련의 과정이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수퍼모아 서비스 모바일 앱도 2월 중 베타버전이 출시된다. 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직접 순환자원 수집·판매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앱은 핀테크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순환자원 거래 서비스로 순환자원 회수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IS 기술 등이 적용된다.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국내 소각·매립 폐기물 감소 및 폐플라스틱 수입물량의 일부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재활용을 단지 폐기물을 처리하는 행위가 아닌 순환경제 구축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 “순환경제 통해 폐기물을 올바르게 선별, 수집하고 혼입되지 않게 옮겨 가공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재활용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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