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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나홀로 입학식' '신입생 0명'…통폐합 위기 내몰리는 강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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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60명 이하인 작은학교 41.7%
초등학교는 183개교 49.7%로 절반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고교 22개교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학생수가 급격히 줄면서 적지 않은 학교들이 통·폐합 위기에 몰리고 있다. 초등학교의 절반 가량이 '작은학교'로 쪼그라들었고, 도시지역의 학급수도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교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학교'는 전체 643개교 가운데 268개교로 41.7%에 달한다. 지난해 649개교 중 264개교, 40.7%보다 늘었다.

가장 심각한 건 초등학교다. 368개 초교 중 49.7%에 달하는 183개교가 전교생 60명 이하다. 강원지역 초등학교의 절반 가량이 '작은학교'인 셈이다. 2040년이 되면 '작은학교'인 초등학교의 비중은 61.4%에 달할 것이라는 추계 자료도 나와 있는 상태다.

중학교는 41.3%(66개교), 고등학교는 16.3%(19개교)가 작은학교에 속했다.

당장 통폐합 위기에 처한 학교도 적지 않다.

올해 신입생이 아예 없는 초등학교는 20개교, 단 1명 뿐인 학교도 20개교나 됐다. 통폐합이 집중 추진되는 중점학교(본교 10명 이하, 분교 5명 이하)는 23개교, 권장 기준(본교 11~30명, 분교 6명 이상) 대상 학교는 66개교였다. 중학교의 경우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곳이 48곳, 3학급 이하의 학교수는 56곳이었다.

학생 수가 줄면서 학급 수 역시 급감했다. 올해 초·중·고 학급수는 7,582개로 지난해보다 88개 줄었다. 농촌지역은 물론 원주와 삼척, 강릉 등 도시지역에서도 학급수 감소가 발생했다. 학급수가 줄면 교사 배치가 이뤄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교육현장의 황폐화로 이어진다.

도내 초등생 수는 지난해 7만1,612명에서 올해 6만9,523명으로 2,089명이 감소했으며 중학생 수는 전년대비 902명 줄어든 3만7,020명이다. 고교생은 3만6,927명으로 106명 늘었다.

최영일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향후 학생수 추이, 교실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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