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작년 강원도 최고 인기 업종은 ‘이것’…30%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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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골프 인기 드높아지자
실내스크린골프장 1년 새 59곳 증가
호프집·PC방·당구장은 업체 수 감소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지난해 강원도에서 가장 인기를 끈 업종은 '스크린골프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속에 ‘통신판매업’과 ‘기술 및 직업훈련학교’ 등도 각광 받는 사업으로 떠올랐다.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실내스크린골프점은 26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11월(208개)과 비교해 59개 늘어난 숫자다. 증가율은 28.4%로 지난해 도내 100대 업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연평균 15개소가 문을 열었으나 2021년 30개로 훌쩍 뛰었고, 지난해 59개로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골프붐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통신판매업이 27.9%(6,490개→8,298개) 급증했고, 기술 및 직업훈련학교(19.5%), 헬스클럽(16.1%), 펜션·게스트하우스(16%) 등의 사업체 증가율이 높게 조사됐다. 통신판매업과 펜션 등은 인터넷 쇼핑과 캠핑 열풍으로 여전히 성장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헬스클럽 창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클럽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자 관련 업체 창업도 증가했다.

반면 호프전문점은 같은 기간 1,137개에서 1,043개로 8.3% 줄어, 도내 100대 업종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드러냈다.

PC방(-6.13%), 당구장(-5.5%), 자전거판매점(-5.5%) 등에서 사업체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직후부터 힘겹게 버티던 소상공인 중 상당수가 3년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성형외과 의원이 6.7%나 감소했는데 마스크 착용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전수원 한국외식업중앙회 도지회장은 "코로나19 기간 음주를 동반한 사적모임이 감소하면서 그와 연관된 유흥·오락산업들이 함께 침체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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