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반지교(칠석교)’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일명 ‘반지교’로 불리는 ‘북한강 횡단 자전거 전용 다리’는 총 사업비 71억여 원을 들여 2014년 1단계 공사 후 10년이 넘도록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군의회에서는 “민선5기 전임 군정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다리 모양새는 갖췄으나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제기능을 못한다”면서 “전시행정의 표본이자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업으로 후임 군정에 부담만 안겨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지교 조성 과정=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화천의 명물(名物)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2012년 6월 착공해 2014년 12월 준공한 하남면 거례리~원천리 간 자전거길을 연결한 교량이다. 연장 120m, 폭 5m의 자전거·보행자 전용교이며 차량통행은 불가하다. 국비 57억원과 군비 14억원 등 총 71억원이 투입됐다. 매년 유지보수비도 2,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아직 미완성 교량=당시 시행된 1단계 사업은 자전거 통행 교량 본체 120m와 경사로 계단 좌우 45m 각 2개소, 그리고 육지와 연결된 이동식 수상부교(폰툰교) 각 75m와 105m로 이뤄졌다. 완전 연결형 교량이 아니라 부분 연결형 구조의 미완성 교량으로 마무리돼 벌써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다.
■개방과 폐쇄 반복=준공 직후 교량 중앙의 반지모양의 조형물과 북한강의 경관이 어우러져 웨딩촬영 및 이색 볼거리 등 관광명소로 만들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매년 우기철(7~9월)에 댐 방류로 인한 유속 증가와 수위 상승으로 수상부교를 철거해야 하는 등 계절적 제약이 있어 개방과 폐쇄를 반복하는 실정이다.
■국비 확보도 난항 =군은 2단계 사업으로 자전거교량 본체 420m와 접속교 157m 설치에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비확보가 절실하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22년부터 매년 접경권 발전지역 사업 등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비를 신청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책 마련 부심=현재 별도의 입장료 없이 개방, 운영 중이다. 상시 활용성 제고를 위해 4계절 이용 가능한 완전한 보도교 건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의회 답변에서 “파크골프장, 붕어섬 등 기존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북한강 호수변 체험공간 조성사업과 연계, 반지교 운영 활성화를 위해 국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