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원주형 상생 일자리의 성공비결

나승권 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 교수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강원지역의 성장률 또한 낮아지는 추세다. 2020년 기준, 강원도 내 의료기기 기업 244개 중 77%에 달하는 187개의 업체가 원주시에 위치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주력산업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기업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2020년의 매출실적은 직전년도 대비 감소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2020년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도 7조 5천316억 원으로 전년도의 7조 8천43억 원과 비교해 -3.49%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디지털케어산업 육성 및 전환의 고도화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장과 주거지에 대한 애로사항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 기업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 원주시 기업과 구직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원주형 일자리 모델의 확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원주형 상생 일자리의 3대 기본방향을 도약(Jump)과 전환(Change), 유치(Invite)로 제시한다.

첫째, 원주시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적 성장 및 발전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육성 정책을 지원하여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 추진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둘째, 원주시 의료기기 산업구조 다변화 및 미래 먹거리 산업 확보를 위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여 의료기기 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여야 한다. 셋째, 의료기기 산업 성장 및 협력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도 외 유망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여 도내 기업으로 유치함으로써 원주시의 기업 도시화를 추진해야 한다.

원주형 상생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 및 의료기기 산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부와 원주시의 지속적인 정책지원과 더불어 기업과 근로자 간의 상생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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